저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가끔 TV에서 불교채널을 보면 좋은 말씀들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 보편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조언으로 받아 들이면 좋을 듯한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하루는 어떤 이가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아 부처님을 찾아가 호소했다.

“부처님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까닭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도대체 무엇을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다. 아무 재물이 없더라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는 있는 것이다.

첫째, 화안시(和顔施)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띠고 부드럽고 정답게 대하는 것이다. 얼굴에 환하고 기쁨 가득찬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그 자체로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소중한 보시이다. 웃는 낯빛과 부드러운 얼굴은 최상의 존중이요 대화법이다. 얼굴빛이 좋으면 만사가 형통하기 마련이다.

둘째, 언사시(言辭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대하는 것을 말한다. 사랑의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움 말 등은 상대방에게 힘을 주고 충만한 행복감을 전한다. 말씨 곧 말 씀씀이가 사람의 품격을 가늠하게 한다. 품(品)자는 입 구(口)자가 세 개이다. 결국 입에서 품격이 나온다는 뜻이다.

셋째,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자비심으로 이웃들에게 베푸는 보시행으로 우리가 늘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도 소중한 보시이다. 마음가짐을 좋게 한다는 것은 마음을 늘 안정시켜 평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안시(眼施) 호의를 담아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대하는 것을 말한다. 부드럽고 안온한 눈빛 하나로도 충분한 보시가 된다. 예로부터 수양의 첫걸음은 눈빛을 바로 하는 것이었다. 주위 사람을 대할 때 좋은 눈빛을 나눌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교감은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신시(身施) 몸으로 베푸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 준다거나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남의 일을 돕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면 공손하고 반갑게 인사하고, 어른을 만나면 머리 숙여 인사 할 줄 알고, 공손하고 예의 바른 몸가짐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안겨 준다.

여섯째, 상좌시(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 주어 양보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것을 말한다. 지치고 힘든 이에게 편안한 자리를 내어 주는 것도 소중한 보시행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나아가 큰 도량을 가지고 숙적 같은 동료일지라도 그가 앉을 자리를 내 주라는 것이다. 좋은 경쟁자가 결국 나를 키우기도 한다.

일곱째, 찰시(察施) 또는 방사시(房舍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속을 헤아려서 도와주는 찰시이다.

네가 이 일곱 가지를 행하여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행운이 따르리라."

이미지 출처: http://sustainableman.org/sharing-is-bad-for-the-economy-good-for-people/

'Green Information >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들의 작은 축제  (0) 2013.07.07
새로운 시작  (0) 2013.07.01
코치를 두라  (0) 2013.05.19
혹시...지금 울고 계세요?  (0) 2013.05.08
작은 목소리들을 담고 달리는 버스  (0) 2013.05.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