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베란다 화분에 지난 봄 즈음 심어두었던 야채 씨앗들이 (영문은 모르겠지만) 갑자기 무럭무럭 자라더니, 제법 풍성해졌습니다. 삼겹살에 곁들여 먹어도 좋겠다 싶어서 열심히 따와서 씻는데, 달팽이가 두 마리나 나왔어요. (못봤으면 그냥 먹을 뻔... 삼겹살 쌈에 왜 물컹+바삭한 부분이 있을까나?? @_@ 꺄악....도리도리...)

 

말 그대로 유기농으로 키우긴 했지만 달팽이들이 거기에서 살 줄은 정말 몰랐네요. 그나저나 이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요? 살짝 귀엽기도 하지만 제 발코니의 쇼듕한 3년차 블루베리와 자연발아에 성공하여 1년차에 접어드는 체리나무를 해칠까봐 우리집 베란다에 놓아주지는 못하고 아파트 1층 텃밭의 배추 위에 두 녀석을 방생하고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잘 버텨야 할텐데... 암튼 둘이 행복하게 잘 살아!

 

Photo by A Fox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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