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품 명

:

스카치 브라이트 천연소재 행주

▪ 제 조 사

:

한국3M 스카치 브라이트

▪ 판 매 처

:

대형유통망 및 소매점

▪ 가   

:

2장 기준 4300

▪ 제품출시

:

2007 3

▪ 초록별점

:

★★★☆

▪ 제품특징

:

죽섬유, 녹차면, 유기농 면행주 등 3종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형광증백제 등 유해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천연 소재 행주

▪ 사용후기

:

깔끔하고 잘 정돈된 주방을 상상해 보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싱크대가지런히 놓여있는 그릇들, 먼지 하나 없는 식기건조대... 이런 곳에는 행주조차 희고 맑게 빛날 것만 같지요? 

 

그런데 그 눈부시게 흰 행주의 비밀을 알고 계신가요? 자연 상태의 면화는 사실 그렇게 희지 않습니다. 약간은 노르스름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깨끗함의 이미지와는 통하지 않아요. 그래서 대다수의 행주들은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기 위해 '형광증백제'라는 화학물질로 처리를 하게 됩니다(형광증백제, 그것이 궁금해?)

 

행주는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면서, 식기류에 직접적으로 닿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인위적인 화학약품으로 처리된 "새하얀 행주"를 써야할까? 이렇게 이야기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굳이 흰 행주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나 몸에 덜 해로운 거 쓸래" 라고 답할 테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웰빙/로하스/친환경 등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제품들이 그러하듯이, 진짜 문제는 가격입니다. 고작 행주 두장에 4,300원이라니! 그래서 초록별점은 세개 반만 주기로 했어요. ^^; 

 

자신의 몸을 위해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은 4,300원이 아니라 43만원이라고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하겠죠. 하지만 녹색소비가 일부 계층만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콩나물 500원에 손을 떠는 주부들도 즐겁게 구입할 수 있게끔, 가격이 책정 되었으면 해요!

인생을 살다보니, 양측이 협력하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올 수 있지만 양쪽의 어리석은 불신과 배신으로 인해 둘 다 불행해지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된다. 소위 "죄수의 딜레마" 라고 부르는 상황들이 왕왕 생기는 셈이다.

두 명의 죄수 A, B 가 각각 독방에 갇혀 있다. 그리고 검사가 각 죄수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한다. 죄수 A 입장에서는 침묵 즉, B와 협력을 택하면 B가 같이 협력을 선택 했을 때는 6개월 복역하지만 만약 죄수 B가 배신을 하는 경우에는 졸지에 10년을 복역해야 한다. 만약 배신을 택했다면 죄수 B가 협력을 선택한 경우 자신은 석방되고 비록 배신을 하는 경우에도 2년 복역으로 끝난다.
 
이것이 다들 알고 있는 게임 이론인 "죄수의 딜레마"이다.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다양하고 복잡한 전략들을 시뮬레이션 해보았지만, 결과는 Tit-For-Tat 이라는 단순한 전략이 승리를 했다고 한다.
 
Tit-For-Tat이란 사전적 의미로 "맞 받아 치기"이다. 요즘 이 말이 경영관리 및 비지니스 이론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 "Tit-For-Tat 전략"이란 "반드시 보복하기 전략"을 말한다. Tit-For-Tat은 “처음에는 협력한다.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이 그전에 행동한 대로 따라서 한다”는 두 개의 규칙으로 구성된다. Tit-For-Tat은 인정 많음(먼저 배반자가 되지 않음), 분개(상대방이 배반하면 따라서 배반함으로써 즉시 응징함), 관대(상대방이 배반한 적이 있더라도 다시 협력하면 따라 협력함으로써 협조 분위기를 복원시킴)의 특성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당근과 채찍(회유와 위협) 정책의 요체를 합쳐 놓은 전략이다.
 
Tit-For-Tat 전략이란 다음 4가지 행동양식을 기본무기로 한다. 이것은 동물의 행동양식을 관찰한 결과로 얻어낸 게임이론이다.
 
1. 신사적일 것. 내가 먼저 상대편을 속이거나 배반하지 않고, 최초에 설정했던 게임정신이나 둘 사이의 관계규정을 먼저 파기하지 않는다.
 
2. 반드시 보복할 것. 상대가 반칙을 범했을 때에는 반드시 즉시 보복할 것이다.
 
3. 용서할 것. 규칙을 어긴 상대가 반성을 하고 정상으로 되돌아오면 용서를 해주라는 것이다. 그러나 용서를 할 때에는 보복을 할 때와는 달리 약간 뜸을 들이면서 용서를 한다. TFT는 성급한 용서를 배제한다.
 
4. 행동을 명백히 할 것. 사실 이 전략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상대가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이 전략을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 이 전략의 목적이다.

사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위의 Tit-For-Tat 전략은 너무나 단순하게 느껴질 것이다. 야생의 동물들은 이 전략을 이미 알고 있다. 서로를 신뢰하되, 한쪽이 배신하면 반드시 응징하고, 상대가 반성하면 용서해 준다는 이 간단한 논리를 말이다. 동물들은 자신의 배신자를 그토록 엄중하게 응징하며 실컷 두들겨 패고 물고 뜯고 죽일듯 덤비다가도, 상대가 꼬리를 내리고 배를 드러내면 얼마 후엔 용서한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한 때 내 뒤통수를 날렸던 그 나쁜 놈을 따꼼(!)하게 혼내주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만약 그 쥑일 놈이 '정말 미안해' 라고 빌면 그땐 용서해 주라니...여기부터가 쉽지 않다. 그놈이 내 마음에 준 상처는 어떻게 할까? 그놈이 또다시 나를 배반하면 어쩌지? 옛말에 개버릇 남 못준다고 하던데?!!!!!!!!!

이래서 용서가 힘들다. 나를 보호하고 싶은 강한 욕구들이 나를 뒤덮기 때문이다. 이럴 때엔 상대에 대한 신뢰만 필요한게 아니라, 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내 스스로가 누군가로 인해 휘둘리지 않는 존재라는 것. 내 존재 가치에 대한 믿음 말이다. 나는 충분히 강하다는 믿음. 다시 그놈이 배신한다면 그땐 더욱 강하게 응징해 주면 된다는 배짱. 무엇보다 나의 가치는 남에게 받는 사랑이나 존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서 나온다는 신뢰. 이러한 믿음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신림의 인기 맛집.  늦게가면 자리 잡기 힘들당.

쐬주가 땡기는 날,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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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블로그를 만들었다. 꺄옷. 내가 꿈꾸던 집처럼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 되길...^____^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으로 그려오던 집이 있었다. 아름다운 공간이나 예쁜 집을 보면, 미래의 내 집 도면을 조금씩 바꾸어 이제는 상당히 구체적인 그림이 되었다.

그 집엔 한국 전통가옥 특유의 아담한 뒤뜰이 있다. 파릇파릇한 잎새들 사이로 작은 장독대 서너개가 보이고, 영글은 포도나무가 심겨있는 뜰… 맘씨 좋은 친구들을 불러 다같이 둘러 앉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나즈막한 돌의자 너댓 개가 정원 한켠에 동그랗게 놓여있을 것이다. 보슬비가 내리는 날엔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부레옥잠이 잠긴 물확 속에 고이고, 철마다 작은 꽃들이 피는 아늑한 공간... 작은 텃밭에는 유기농 야채들 자라고, 가끔은 쉴 곳을 찾아 작은 새들이 놀러올 것이다.

그리고 지하에는 작은 와인창고를 만들어야겠다. 뒤뜰에서 자란 포도로 내가 직접 담근 와인도 이 Cave에서 익어가고, 여행하면서 모은 각국의 좋은 와인들도 보관할 것이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끔 오붓한 시간을 가질테고, 내가 죽으면 내 친구와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서 내가 모아 두었던 좋은 와인을 마시며 옛날을 추억하고 웃고 떠들 수 있겠다.

햇빛이 드는 아늑한 서재도 만들고 싶다. 맘껏 책을 읽고 사색도 하고, 오래된 책들이 풍기는 냄새도 맡으며, 여유롭게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서재 한 귀퉁이에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야지. 풋..^^

지붕에는 태양열전지판을 설치하고, 거실엔 벽난로도 만들어야겠다. 자연이 주는 것들을 모두 깨끗하게 아껴서 사용하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함께 맑은 공기를 맡으며 행복한 지구에서 살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을 보태고 싶다. 화려하게 소비하기 보다는, 단아하게 내면을 가꿔나가는 집. 그 집은 분명히 튼튼하고 아늑한 집일 것이다.

무엇보다 그 집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와 항상 함께할 것이다. 나른한 오후에는 다정한 반려자와 함께 오수를 즐기며, 조금씩 나이듦의 여유를 만끽하겠지. 어딘가에서 그 집이, 그 사람이, 그런 일상이 손짓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행복아. 기다려, 곧 갈께. 빙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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